
속초의 겨울 숨결을 담은 청초호 산책
날씨가 화창했던 그 날, 지인들과 함께 속초를 찾았어요. 바람이 차갑지만 상쾌해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가는 길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우리가 먼저 갔던 곳은 바로 청초호 유원지였죠. 1963년 시계탑과 그 위의 청룡백룡 조명이 반짝이는 광경을 보며 첫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곳에서 호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바다와 설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치고, 물결 소리가 배경음처럼 들려왔죠.
청초호 앞의 거대한 탑 같은 구조물인 피노디아 엑스포타워까지 걸어갈 수 있었어요. 그곳에서 74m 높이로 올라가면 청초호는 물론 바다와 설악산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저녁빛이 물든 호수 위의 반사광은 마치 금빛으로 뒤덮인 듯한 느낌을 주었고, 저희는 그 순간을 사진 대신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피노디아 엑스포타워에서 바라본 밤하늘
엑스포타워 전망대에서는 22시까지 운영이 돼서 야경 감상하기에도 좋았어요. 입장료는 어른이라도 겨우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숨에 탑 꼭대기로 올라가면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과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그때는 아직 어두워서 별이 반짝이는 느낌도 있었죠.
전망층에서 바라본 청초호의 밤은 물결 속에 은빛을 띠고, 옆으로 이어진 설악산 정자까지 조용히 빛나며 환상적이었습니다. 한 걸음 더 올라가면 바다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도 들려왔어요.
우리는 이곳에서 사진보다 순간의 감동을 느끼며, 청초호와 함께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과 호수 위 반사광이 서로 교차하는 장면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다시 내려오면서 도심 속 작은 빛들이 눈부셔 보였고, 그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사진 대신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청초호의 밤 풍경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어요.
속초 과자의 성에서 베이킹 체험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페 겸 베이킹 체험장이 있는 과자의 성입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 빵을 볼 수 있고,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가 있죠.
1층 포토존에서 예쁜 의상을 대여해 사진 찍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특히 디저트와 함께하는 인테리어가 너무 귀엽게 꾸며져 있었어요.
3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설악산 전망을 바라보면서 라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순간이었죠.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 겨울 시즌에는 스위트 베어 과자집 만들기나 러브 블로썸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체험 키트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간단히 재료만 준비해 가서 만들어 볼 수 있어, 바쁜 일정에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과자의 성에서 느낀 따뜻함은 여행의 또 다른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2외옹치 항과 바다 산책
카페를 떠나 외옹치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74km 길이를 걸으며, 가벼운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그곳에서는 바다와 함께 작은 전망대가 있어 멋진 포토 스팟이었어요.
바람이 꽤 세게 부는 날에도 외옹치 항은 여전히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파도 소리와 시원한 공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해수욕장 근처에 설치된 벤치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서, 사진 찍으면서 순간을 기록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번은 친구가 '이곳에서 꼭 멋진 포토를 남겨야겠다'며 카메라를 들었죠.
해변과 항구 사이의 조용한 거리에는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간단히 스낵을 사서 바다 위에 놓고 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풍경은 여유로운 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옹치 항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윤곽선이 눈부시게 보였는데, 겨울 산화가 돋보이는 모습에 감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속초 청초호와 함께한 여행은 또 다른 풍경을 선물했습니다.
2비치대게에서 맛본 진짜 대게
속초의 대표 먹거리인 대게는 꼭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합니다. 비치대게에서는 1층에서 직접 고기를 골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푸짐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었죠.
가격이 4천원이라 부담 없이 시식할 수 있고, 동시에 낚시 한 번에 해산물 파티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감자떡과 같은 간단한 부재료도 제공돼서 더 풍성했습니다.
대게는 껍질을 벗겨 먹는 편리함이 있었고, 살수율도 훌륭해 맛있었습니다. 신선도가 뛰어나 한 번의 주문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게 라면과 게딱지 밥은 별미였습니다. 국물에 담긴 풍부한 해산물 향이 입안 가득 퍼져, 감칠맛을 배가시켰죠.
식사 후에는 주변 바다를 한 번 더 바라보며, 속초 청초호와 같은 멋진 밤 풍경도 기억했습니다. 비치대게에서의 식사는 여행에 또 다른 색채를 더해 주었습니다.
2영금정에서 보는 일출과 야경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영금정입니다. 해돋이 정자와 해상 정자가 함께 있는 이곳은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해돋이를 보고 싶다면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지만, 야경을 즐기려면 저녁에 방문하면 충분합니다. 영금정의 소리는 파도가 부딪칠 때마다 들리던 목소리를 재현하죠.
저희는 해상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명이 비추어지는 밤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어요.
해돋이 정자로 올라가면 일출의 황금빛을 맞이할 수 있고, 설악산과 함께하는 풍경은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이곳에서 사진 대신 마음에 새겨진 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영금정 주변에는 속초 시내와 바다가 어우러져 있어, 일상에 지친 여행자에게 완벽한 휴식처가 됩니다. 마지막 밤을 여기에 마무리하며, 다음 방문이 기대됩니다.